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CO'는 코로나(corona), 'VI'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WHO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 등과 합의한 지침에 따라 정한 것이라면서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 있는 이름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정하는 것은 부정확하거나 낙인찍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면서 "또한 그것은 향후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표준 형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아울러 보건 대응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유엔 위기관리팀을 가동했으며,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이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별개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많은 희생자를 낸 에볼라바이러스에도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3일 동안 에볼라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42일 동안 발병 사례가 없을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1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으며, 13일에는 에볼라 관련 민주콩고의 의료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수도 킨샤사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이름을 COVID-19로 정했다"면서 "(우리나라도)영어로 명명할 때는 이 명칭을 따르지만, 영어식 이름이 긴 편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한글로 '코로나19'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글명은 질병관리본부의 건의를 수용해 결정했다.
WHO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한다.
공식 명칭 결정 배경에 대해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 있는 이름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본부장은 "앞으로 우리 정부도 질병 정책을 수립·집행 할 때 이 점을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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